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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선고일 확정에 연고점 찍고 내려온 환율…추가 하락은 ‘제한’

이정윤 기자I 2025.04.01 13:16:19

선고일 발표 후 1476.7원→1467.0원 급락
美상호관세 임박에 강달러 정체
관세 우려에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도
“기각 시 환율 1500원…이번주 변동성 클 듯”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확정되자 원화 가치를 짓누르던 정국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됐다. 하지만 여전히 판결이 남아있는데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있어 환율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사진=뉴스1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72.9원)보다 2.5원 내린 1470.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47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73.7원) 기준으로는 0.7원 내렸다. 환율은 오전 10시 40분께 1476.7원을 터치하며 주간장 기준으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44분께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나옴과 동시에 환율은 1471.3원으로 5원 이상 급락하며 하락 전환됐다. 이후에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467.0원까지 내려왔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공지를 통해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탄핵 장기화로 인해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이번주로 선고일이 확정되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정국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하며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탄핵 결과가 안갯속인 만큼 정국 불안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탄핵이 인용되거나 기각, 각하되더라도 여야의 대립은 불가피하고 양극단으로 나뉜 여론에 사회적 혼란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가 예정돼 있다. 관세 불안감으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단이 견고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3분 기준 104.06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104 초반대에서 정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소폭 하락세,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로 상승세다.

관세 공포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번주 후반 탄핵심판 결론, 상호관세 등 굵직한 이벤트가 몰려있는 만큼, 환율은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탄핵이 기각된다면 불안 심리가 장기화되면서 2분기에 환율은 1500원으로 오를 수 있다”면서도 “인용이 된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하락은 하겠지만, 달러화와 괴리를 줄일 만큼의 하락 폭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위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도 아직까지 가늠하기 어렵다. 관세가 강하게 나온다면 미국 성장 둔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달러 약세로도 갈 수도 있다”며 “이번주 환율은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에 초점을 둬야할 듯 하다”고 강조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탄핵심판 선고일이 나오면서 일단은 환율이 반락했지만 지속성에는 의문”이라며 “관세도 달러 강세로 갈지, 달러 약세로 갈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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