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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지자체는 모두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성수, 명동, 익선동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총 4594명의 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인파가 몰리는 30~31일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골목마다 도합 5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인근에 경찰 · 소방 · 서울교통공사 등과 함께 관계기관 합동상황실을 운영한다. 마포구는 홍대 클럽거리 등에 도합 241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현장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인력 많다고 막을 수 있나”…시민들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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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인력 증대만으로는 압사 사고 등 참사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난 2022년 이태원 참사로 친구를 잃었다는 스웨덴 출생 엘린(22) 씨는 “요즘도 홍대 등을 다니다 보면 사람이 너무 많아 보이는 곳이 있다”며 “단순히 경찰이 더 많아지고, 더 잘 지켜보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력 범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태원에서 만난 서모(49) 씨는 “최근에 예전보다 칼부림이나 묻지마 범죄가 많아 사람들이 밀집되는 날에는 더욱 주의해야 할 것 같다”며 “경찰도 이러한 부분을 잘 통제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흉기난동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핼러윈 기간 동안 이태원 · 홍대 등 주요 밀집 예상지역에 특공대, 광역예방순찰대, 형사 등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배치 인력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거나 압사 등 안전사고를 완벽히 예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성웅 오산대 안전보건관리과 교수는 “안전 관리의 핵심은 인력의 숫자가 아니라 위험을 얼마나 일찍 발견해 통제하느냐에 있다”며 “특정 시간대와 장소의 군중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특정 구간에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현장 통제 시스템이 인력 배치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인파 관리를 위해서는 사후약방문식 인력 동원을 넘어선 구조적 대책이 요구된다”며 “사전 위험평가를 통해 위험 지점을 미리 선정하고, 현장에서는 필요한 경우 보행 동선 분리 등 조치를 실시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비상통로와 구급차 접근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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