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아침 윤재관 부대변인 등 최소 인원만 꾸려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큰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찾았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현장 방문 일정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
고무장갑을 낀 김 여사는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뒤로 고정하거나 모자를 쓰고 흙탕물에 잠겼던 가재도구를 씻고 배식 봉사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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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7월에도 물난리가 난 충북 청주 상당구의 한 마을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운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여느 봉사자와 다름없이 고무장갑에 장화를 신고 쓰레기를 담은 마대자루를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봉사활동 전 부상을 입어 손가락 중 중지와 약지를 묶은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와 별도로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등을 찾아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문 대통령 역시 8년 전 18대 대선 후보였을 당시, 태풍 ‘산바’로 피해를 입은 경북 성주를 찾아 직접 복구 작업을 도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