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마구잡이식 바닷모래 채취 안 돼”
|
김 장관은 “선진국은 다른 모래 공급선을 확보해 (건설 공사의) 바닷모래 의존량을 줄여왔다. 우리는 그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토부도 대안 없이 바닷모래를 채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어민들이 무분별한 바닷모래 채취로 어획량이 급감했다고 반발하면서 지난 1월 중순부터 남해 바닷모래 채취는 중단됐다. 건설업계 반발이 심해지자 지난 2월 해수부는 국토부의 남해 바닷모래 채취단지 관련 지정연장 신청에 대해 ‘3월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전년의 절반 수준(650만㎥)만 채취하도록 한다’는 해역이용협의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에 허가권을 가진 국토부는 2월28일 이 같은 내용으로 바닷모래를 채취하도록 고시했다.
수자원공사가 입찰 공고를 내려고 하자 수협, 어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어민들은 지난 3월15일 부산·통영 등 전국 항포구에서 어선 4만5000척을 동원, 바닷모래 채취에 반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시위를 했다. 반면 부산 등 남해 바닷모래를 사용하는 건설업계에서는 골재 채취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3일 국토부는 해수부, 수자원공사, 어민, 전문가 등과 민관협의회를 열려고 했지만 어민들 반발로 회의는 무산됐다. 이처럼 찬반이 팽팽한 가운데 6개월째 입찰 공고 없이 남해 바닷모래 채취는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면밀한 해양환경 조사를 한 뒤 재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김 장관의 입장이다. 김 장관은 “국민과 국가의 자산인 바다에 손쉬운 경제 논리가 통해선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며 “과학적인 조사가 선행된 이후에 채취가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양을 공적인 건설사업에 허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빨리 재개해야”, 수공 “부산 건설업계 고충”
|
반면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건설업계의 고충을 고려해 시급히 바닷모래 채취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국토부의 허가를 받았고 해역이용영향평가, 해양환경영향조사도 진행한 상황”이라며 “부산 등 지역의 건설업계는 골재 가격이 150%나 올랐다며 빨리 바닷모래 채취를 재개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병훈 국토부 건설인력기재과장은 “바닷모래 채취 작업을 빨리 재개해야 한다”며 “신임 장관이 취임하면 상황을 보고하고 해수부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당첨됐는데 떨어졌습니다”…청약 당첨자 7%는 ‘부적격'](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201372t.jpg)
![터미네이터와 싸워보니… 발차기 한 번에 나뒹군 男 [중국나라]](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201113t.jpg)
![[단독]"짬뽕 먹으러 갈래?"…서대문 유괴 미수범, 아이에게 건넨 말](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201207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