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요새 혁신위가 뭐 하라 한다”며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 서울로 안 간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 지역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親윤석열) 의원을 대상으로 불출마 혹은 수도권을 비롯한 어려운 지역 출마를 요구했다.
그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0년째 상원 의원을 했는데 지역구를 옮겼나, YS(김영삼 전 대통령)·JP(김종필 전 총리)가 9선 했는데 지역구를 옮겼나”라며 “우리나라만 이상한 발상을 한다”고 직격했다.
주 의원은 “한국에서 지역구를 옮겨가는 사람은 그 지역에서 문제가 있어 서울 간다는 핑계를 댄다”며 “그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잘되는데 뭐하려고 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위가 불출마 대상을) 3선 이상이라고 했다가 하루이틀 후 취소했다”며 “3선 되면 그 다음 어디 가고 온 데를 들쑤셔 나라가 엉망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억수로 잘돼서 서울 갈 일이 한 번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거 말곤 국회의원으로 서울 갈 일 없으니 안심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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