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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적자’ 김경수 “나라 상황 많이 어려워…극복 위해 힘 보탤 것”

황병서 기자I 2025.01.23 15:46:21

23일 정책연구소 ‘일곱번째나라 LAB’ 창립심포지엄 참석
野 지지율 하락에…“보수 결집·민주당 채찍질 함께 들어 있어”
개헌 논의엔…“폭력과 테러에 대한 엄벌이 가장 중요한 문제”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3일 “나라 상황이 많이 어려운데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이든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정치활동 재개 의지를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사진=뉴스1)
김 전 지사는 23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열린 정책연구소 ‘일곱번째나라 LAB’ 창립 심포지엄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차원에서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곱번째나라 LAB’은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설립했다.

김 전 지사는 “(지지율 하락세에)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고 나니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은 위기감이 생겨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우리 내부 문제로 보면 민주당이 개헌과 탄핵 이후 보여준 모습에 대해 국민들이 더 잘해야 한다는 채찍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국민이 민주당에 보내는 당근과 채찍이 함께 들어 있는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임종석 청와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일극 체제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태생부터 민주적인 국민정당으로 출발했고 지금도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임 전 실장도 그런 차원에서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점에서 우리 민주당이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극복하고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런 폭력과 테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엄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그 다음이다.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상황에 이르게 됐는지 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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