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물량은 육지 1100MW와 제주 80MW다. 역대 정부 입찰 가운데 물량이 1기가와트(GW)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차 입찰과 대비해서도 2배 수준이다. 2차 공고 사업비 규모가 1조원대 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비는 2조원대로 추정된다. 정부는 전력 계통 안정성 제고와 피크수요 대응을 위해 2023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ESS를 구축하는 발전사업자를 선정하는 입찰 시장을 개설했다. 기본 계약기간은 15년이다.
전기차 수요 정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배터리 3사에 ESS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ESS 정부 계약 낙찰은 전사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추후 해외 시장 진출에도 국내 입찰 이력을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3사가 정부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3사 모두 아직 전기차가 매출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ESS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전사 매출 중 ESS매출이 25% 안팎을 차지했고, 2030년까지 ESS 포함 신사업 매출 비중을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의 평가 기준은 지난 2차 입찰 기준과 큰 틀에서 동일하다. 1차 입찰 당시 가격평가 60점·비가격평가 40점 이었으나, 2차에서 평가 기준이 5대 5로 동일해졌다. 비가격적인 요소의 가중치를 올린 셈이다. 구체적으로 △계통 연계(25점), △산업·경제 기여도(25점) △화재·설비 안전성(25점) △기술능력 (14점) △주민수용성 및 사업준비도(8점) △사업신뢰도(3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차에서는 삼성SDI(76%)가, 2차에서는 SK온(50.3%)이 압승을 거뒀다. 1·2차 누적 점유율로 따지면 삼성SDI가 가장 많고 SK온이 뒤를 잇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정부 물량을 가장 적게 확보했다.
|
3사 모두 이를 기반으로 준비에 들어갔다. 삼성SDI 측은 “국내 산업 기여도 측면과 안전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선 입찰에서 제시했던 삼원계 배터리 대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전략을 수정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K온 역시 국산 소재 활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2차 입찰에서 기업을 특정해 국산 소재 활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에서다. LG 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생산 100%, 핵심 소재 국산 100%를 내세운다. 특히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내년부터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를 앞세운다는 방침이다.
한편 3차 공고는 11월 11일 입찰이 마감된다. 정부는 이에 앞서 입찰제안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11월 중으로 낙찰자를 선정한다. 낙찰 받은 기업은 오는 2029년 2월까지 배정 받은 물량만큼 ESS를 준공할 계획이다.





!["살려주세요!" 파도에 떠밀려간 부녀…서핑보드 들고 뛰어든 시민 [따전소]](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20159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