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인 A수사관은 지난해 회식 도중 복수의 하급자들 손을 잡거나 허리를 껴안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대검은 그를 다른 검찰청으로 보내 피해자들과 분리 조치했다. A수사관은 이후 연고가 없는 지방검찰청으로 좌천성 인사 조치됐다.
B수사관은 지난해 법무부에서 파견 근무를 하면서 다수의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을 받고 있다. 그의 아내가 직접 대검에 감찰 진정서를 냈으며 사설 디지털 포렌식 업체가 진행한 B수사관 휴대폰 등에 대한 증거분석 자료도 함께 제출했다고 한다.
감찰부는 B수사관과 내연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대방을 5명 안팎으로 추려 조사 중이다. B수사관은 비위 사실이 접수된 뒤 원 소속기관인 재경지검으로 조기 복귀했지만, 별다른 인사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