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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부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한 이후 빠른 속도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며 함께 성장해왔다”며 “한국은 그동안의 디지털 금융정책 성과, 핀테크 지원정책과 전략, 빅데이터 및 신용정보 활용사례 등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베트남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디지털 금융혁신’이라는 시대적 요구이자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맞이해 마이데이터(내 손 안의 금융비서), 오픈뱅킹(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 조회·결제·송금), 금융규제 샌드박스(임시 규제 유예·완화 조치) 등 여러 가지 디지털금융 혁신제도를 마련해왔다.
그는 “베트남은 한국에 비해 인구구조가 젊고 경제성장률도 높아 한국보다 디지털금융의 미래가 밝은 거 같다”며 “실제로 핀테크 기업이 급성장하고 있고 최근 전자 상거래가 확산돼 금융산업도 빠르게 디지털화돼 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베트남 인구는 약 1억명이다. 특히 인구의 65%가 35세 미만으로 젊은층이 매우 많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6% 중반대인 데다 전체 인구의 인터넷 보급률은 68%, 도시지역 스마트폰 보급률도 72%로 높은 편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2025년 국가 디지털전환 전략과 2030년 비전’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수석부원장은 “정부는 민간에 비해 변화에 유연하지 못해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기업과 혁신서비스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주도 역할이 중요하다”며 “최근 디지털 기술 활용범위가 확산되면서 양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보다 많이 부여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상호협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감원에서도 민간의 ‘책임 있는 금융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2023년에도 혁신 노력이 지속돼 디지털금융이 더욱 풍성하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