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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그룹 시총 5년새 3배 불었다…자산 규모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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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6.05.12 09:42:33

리더스인덱스, 50대 그룹 시총 5년 변화 분석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5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5년새 3배 급증했다. 이로 인해 50대 그룹 시총이 공정자산을 처음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올해 국내 50대 대기업집단의 공정자산과 시총의 5년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총 공정자산은 지난 2021년 2161조4164억원에서 올해 3264조784억원으로 5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총은 1881조1575억원에서 5403조2961억원으로 187.2%가 늘며 약 3배 수준으로 커졌다.

(출처=리더스인덱스)
공정자산은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것이다. 시총이 공정자산을 처음 추월했다는 것은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의 미래 성장 가치가 자산 증가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공정자산 대비 시총 비율은 2021년 0.87배에서 지난해 0.58배까지 낮아졌으나, 올해 1.66배로 급등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한화 등 5대 그룹(올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의 자산 집중도는 낮아졌으나, 시총 집중도는 75%로 높아졌다.

공정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두산이었다. 두산그룹은 2021년 22개 계열사 공정자산 29조6593억원, 시총 16조5252억원으로 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0.56배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23개 계열사 자산총액은 30조9090억원으로 4.2% 증가한 사이 시총은 135조5961억원으로 720.5% 급증하며 자산 대비 시총 비율이 4.39배까지 높아졌다. SK그룹, 삼성그룹, 효성그룹, HD현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5년 전만 해도 IT, 플랫폼 중심이던 고평가 구조가 최근에는 조선, 중공업 등 이른바 중후장대 기반의 그룹으로 이동하는 산업 지형 변화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쿠팡, 네이버, 카카오 등 과거 시장 프리미엄이 높았던 플랫폼 그룹들은 자산 증가에도 시총 비율이 오히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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