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거래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약 0.06%포인트 내린 4.906%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37% 하락한 101.34를 나타냈다. 채권금리 하락은 채권가격 상승을 뜻한다.
앤드루 타이스허스트 노무라 홀딩스 수석 금리 전략가는 “민주당이 양원을 싹쓸이하는 ‘블루웨이브’(Blue Wave)가 나타났다”며 “이 같은 결과는 통상 달러화에는 악재, 미 국채에는 호재로 작용해 아시아 시장 거래에 즉각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재정적자를 추가로 늘리는 정책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와 지출 확대를 추진하려면 의회 협력이 필요한 만큼, 여소야대 구도에서는 대규모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키기 어려워진다는 판단이다. 정부가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더 늘릴 위험도 낮아질 수 있다. 즉, 여소야대처럼 정치적 교착 상태가 조성되면 정부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국채 추가 발행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브리지 쿠라나 웰링턴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소야대 정부에서는 최근 몇 년보다 재정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여소야대 구도는 미 국채에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 수요도 국채 강세를 뒷받침했다. 민주당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기술주를 압박했다. 앤드루 캐노비 프랭클린템플턴 호주 채권 담당 이사는 초기 시장 반응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향하는 안전자산 선호”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금리 방향을 가를 변수는 국채 공급과 고용이다. 미 재무부는 4일(현지시간)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만기별 발행 규모와 장기채 공급 전망을 살필 예정이다. 6일에는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고용 흐름에 따라 국채금리가 다시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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