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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30원대까지 급락…국민연금 환헤지 중단에 낙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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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09.07 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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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334.7원까지 하락, 1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출업체 네고·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원화 강세
국민연금 달러 매도 줄며 1340원대 회복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에 약 2년 만에 1330원대까지 내려갔다. 다만 국민연금의 환헤지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여 1340원대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주간거래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내린 1340.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이 기간 낙폭은 29.9원에 달했다.

오전 장중엔 1334.7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133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24년 10월 4일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에는 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6만 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만명대를 크게 웃돌았다.

국내에서는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 또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 5535억원을 순매수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오전 중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환율은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국민연금은 환율이 1500원대로 급등했던 지난 6월 선물환 매도를 통한 환헤지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원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가동했던 환헤지 조치를 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환헤지가 중단되면 시장에 공급되던 달러 매도 물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여기에 엔화 강세까지 맞물리면서 환율 낙폭을 키웠다. 최근 일본은행 주요 관계자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2월 이후 최저치(엔화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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