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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스타트업 포지나노에 투자…방산·우주항공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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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6.26 11:54:24

삼성SDI, 포지나노 기가팩토리에 300억 투자
2028년 삼성SDI 셀 생산…방산 등 수요 대응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SDI가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포지나노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우주항공과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 미국 내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진=포지나노)
(사진=포지나노)
포지나노는 25일(현지시간) 삼성SD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포지나노가 짓고 있는 연간 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제조시설에서 배터리 생산을 지원한다.

기가팩토리가 완공되면 포지나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 공장에서 기존 자사 배터리 셀 제품과 함께 삼성SDI 배터리 셀도 생산할 계획이다.

포지나노는 공장 건설에 총 3억~3억3000만달러(약 4600억~5100억원)를 투입한다. 이 가운데 1억달러는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보조금을 받는다. 삼성SDI는 포지나노에 2000만달러(약 310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또 2028년부터 포지나노의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을 구매하는 조건부 조달계약도 체결했다. 포지나노는 미국 내 삼성SDI 배터리 셀의 공인 유통업체로서 삼성SDI 배터리 셀을 공급하게 된다.

최근 미국 정부가 방산 공급망에서 중국의 비중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SDI가 포지나노에 투자하는 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전략 산업을 공략하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뿐 아니라 다양한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폴 리치티 포지나노 최고경영자(CEO)는 “포지나노는 양산 확대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안전한 미국 내 제조 기반을 필요로 하는 방산 및 기타 핵심 인프라 고객에게 고성능 미국산 배터리 셀을 직접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포지나노는 미국 소재 반도체 장비 및 첨단소재 기업으로, 플랫폼 기술인 아토믹 아머를 통해 인공지능(AI) 칩 제조와 방산 배터리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되는 원자층증착(ALD)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8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는 기가팩토리에서 아토믹 아머 셀 제품과 삼성SDI 배터리를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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