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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MSCI 편입 불발 이유 질의…“자본시장 정상화 입법 속도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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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7.15 11:54:39

“주식시장 선진화는 중요한 국가 정책”
구윤철 “외환시장 리스크 고려…내년 초 대비책 마련”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된 이유를 물었다. 이어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입법에 속도를 내달라고 금융위원회에 주문했다. 정부는 외환시장 리스크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참석 기관장들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참석 기관장들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기획예산처·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 중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우리 주식시장이 단기간에 역사적으로 있을 수 없는 대폭등을 하다 보니까, MSCI 지수 편입 같은 게 국제적으로 수요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나”라며 “이거는 왜 잘 안 되고 있나”라고 물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 글로벌 펀드들의 투자 기준으로 활용되며, 지수에 편입되거나 제외될 때마다 대규모 자금이 이동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MSCI는 지난 6월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검토’를 통해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을 보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잘 안 되는 게 아니고 저희들 속도가 있다”면서 “우리 자본시장의 안정화도 해야 되고, 원화가 또 한꺼번에 빠르게 갔을 때 외환시장의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저희 속도대로 가면서 MSCI도 빠른 시일 내에 가입할 수 있는 실리를 취하다 보니까 그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말씀인가”라면서 “그런데 지금 가장 큰 걸림돌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제일 큰 게 원화를 24시간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거래하고 계좌도 만들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외환시장이 한 번에 노출됐을 때 오히려 역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 스케줄로는 내년 초면 상당한 대비책을 만들고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 선진화는 매우 중요한 국가 정책”이라며 “매우 원시적이다. 선진국 중에 다 부동산에 매달리는 이런 나라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자본시장, 특히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각종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라고 물었다. 또 “종합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받았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따로 보고해달라”며 “입법 상황도 주가 누르기 방지법 같은 것도 아직 국회 상황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든 협조를 해서 속도를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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