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조세정책학회에서는 설탕부담금 도입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득·연령별 부담의 역진성이 크고, 건강 개선 효과도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당까지 과세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정책 취지와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노정란 명지대 교수는 이날 한국조세정책학회와 한국납세자연합회가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설탕부담금 같은 가격규제의 가장 큰 문제로 ‘소득 역진성’을 지목했다. 실제로 330㎖당 99원을 부과하는 법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소득 1분위의 부담률이 5분위의 8.4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과 청년층에 부담이 집중된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또 국내 가당음료 소비가 이미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하루 가당음료 섭취량은 2016년 116.9g에서 2024년 87g으로 25.6% 줄었다. 오문성 경희대 교수는 “시장에서 자발적인 저당화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는 만큼, 가격 규제가 문제를 해결한다는 인과관계가 충분히 입증됐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체당을 부담금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더 거세지고 있다. 설탕의 대안으로 대체당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이를 다시 과세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부담금의 목적이 국민 건강 증진이 아니라 사실상 ‘숨은 증세’로 읽힐 수 있다는 비판이다.
노 교수는 “가격규제보다는 소비자에게 당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기업의 저당·제로 제품 개발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비가격 정책을 먼저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단독]대미투자 프로젝트 ‘각자도생' 피했다…‘리스크 풀링' 유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0700854t.jpg)
![[단독]쿠크다스 포장, 내가 제안했다…20년 만에 50억 소송 나선 배경](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0701007t.jpg)
![[단독]10대 '금수저'들은 첫차 뭐 타나 봤더니…억대 벤츠·BMW '우르르'](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0700756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