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는 지난 11일 MBC 표준FM ‘안영미, 최욱의 에헤라디오’의 ‘간큰인터뷰’에 출연해 “2016년 단 한 명을 위해 ‘신경정치학’이란 특강을 했는데, 그 학생이 다름 아닌 문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다른 후보들도 만난 적은 있었지만 성의있게 대화 나누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지적이 가능했다”며 “‘그렇게 하시면 안됩니다’라는 말을 꺼낼 수 있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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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앵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을 해야하는데 기간이 너무 짧지 않냐”는 질문에 당시 문 후보는 “국민 여론을 모아서 조정해볼 수 있지 않냐”며 무미건조하게 답한 것. 이에 대해 손 앵커가 “그게 국민 여론으로 합의할 일이냐. 법이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 때 문 후보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가 그때 왜 그리 대답했을까? 속시원히 터놓았어야 했는데 고지식하게 대답했다”며 후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문 대통령은 자신이 투박한 어법으로 고지식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해서 상담을 요청해왔었다”며 “최초로 방송에서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