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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코웨이는 지난 5월 화장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인 리엔케이비앤에이치를 설립했다. 한 달 후인 지난해 6월에는 리엔케이비앤에이치가 코웨이와 넷마블이 합작해 세운 힐러비를 흡수합병했고 사명을 힐러비리엔케이로 변경했다. 존속법인은 리엔케이비앤에이치, 소멸회사는 힐러비다.
당초 코웨이와 넷마블은 재무건전성 확보 및 부진한 화장품 사업의 정상화를 목적으로 물적분할 및 합병을 진행했다. 리엔케이비앤에이치와 힐러비의 적자에 따른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고 양사의 인프라 통합을 통해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조치였다.
아쉬운 것은 리엔케이비앤에이치와 힐러비 모두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 리엔케이앤비에이치와 힐러비의 합병 당시 매각을 고려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그룹의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주력 사업인 화장품사업을 분리 및 통합하고 매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합병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통합에 따른 초기 비용과 경영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성과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코웨이 측은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 재수립을 통해 힐러비리엔케이의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각 계획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전략 제품 출시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강화, 디지털 세일즈 집중을 통한 온라인 경쟁력 제고, 글로벌 인프라 구축 통한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