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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문기구로부터 보류, 반려, 등재 불가 권고를 받았던 15건의 유산 중 11건이 세계유산위에서 등재 결과를 받았다. 아랍에미리트의 ‘파야 고고경관’은 등재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세계유산위에서 등재가 최종 승인됐다. 네팔의 ‘틸라우라콧-카필라바스투, 고대 샤카 왕국의 고고유적’ 등 4건은 자문기구의 권고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가 보류되거나 반려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반구천의 암각화’, ‘금강산’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 중 ‘금강산’은 북한 최초의 복합유산이자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세계유산위에서 유일하게 등재된 복합유산이기도 하다. 중국의 ‘서하 황릉’, 인도의 ‘마라타 군사경관’ 등 총 10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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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등재 외에 기존 등재 유산인 모잠비크·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시망갈리소 습지공원-마푸토 국립공원’과 라오스·베트남의 ‘퐁냐케방 국립공원-힌남노 국립공원’은 유산 경계 변경이 승인됐다.
이번 세계유산위에서는 총 248건의 유산 보존 상태가 보고됐으며, 분쟁, 기후변화, 외래종 유입 등 다양한 위협이 제기됐다.
이집트의 ‘아부 메나 그리스도교 유적’, 리비아의 ‘가다메스 옛 시가지’, 마다가스카르의 ‘아치나나나 열대우림’은 국제사회의 기술 및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보존상태가 개선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서 해제됐다. 반면 우크라이나, 시리아, 예멘 등 분쟁지역의 유산은 여전히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보존 의제가 제기된 유산에는 조선왕릉도 포함됐다. 세계유산위는 조선왕릉에 관한 보존상태보고서를 제출받고 2년 뒤 열릴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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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 정부는 지난 15일 보존의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문제 관련 지속적인 권고사항 이행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한 위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이번 세계유산위에서는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도시와 국가를 대한민국 부산으로 선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성공적인 세계유산위 개최를 위해 관련 부처, 지자체 등과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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