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부쉐론은 이달 초 국내에서 판매하는 ‘콰트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5~11%가량 인하했다.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2% 인상한 지 석 달 만의 가격 조정이다.
콰트로는 부쉐론을 대표하는 인기 컬렉션으로 2004년 첫선을 보였다. 네 가지 서로 다른 색상의 금 또는 세라믹 소재를 결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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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가운데 ‘콰트로 클래식 링 스몰’은 741만원에서 699만원으로 42만원(5.7%) 하향됐다.
부쉐론은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에 인하된 제품은 지난 7월 가격 인상 폭이 컸다는 공통점이 있다. 콰트로 클래식 펜던트 S·L은 7월 인상 당시 12%가량 오르며 다른 인기 제품 인상률 6%에 비해 인상 폭이 더 컸다. 사실상 다른 제품과의 인상 폭을 맞추려는 되돌리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제 금값 하락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 1월 온스당 540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금값은 지난 13일 기준 4176달러로 연초보다 23%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1500원대를 기록하던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로 하락(원화 강세)했다. 다만 명품 주얼리 브랜드는 원재료 가격보다 디자인·세공을 비롯한 브랜드 가치 등이 더 중요하게 반영돼 원가만으로 인하 이유를 설명하긴 충분치 않다.
통상 명품 주얼리 브랜드는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가격 인상을 활용했다. 지속적 가격 인상은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을 줘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졌다. 실제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을 앞두고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부쉐론의 이례적 결정이 눈길을 모으는 배경이다.
이번 부쉐론의 가격 인하 결정이 다른 명품 주얼리 브랜드까지 영향을 줄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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