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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그동안 물가가 목표치 수준으로 안정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온 바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달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8월(3.1%)보다 낮아졌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도 2.8%로 내려왔다. 하지만 8월 통신요금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졌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도 같은 날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오름세가 오히려 다소 확대됐다고 평가했고, 10월 물가도 3% 안팎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신 총재는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수요 측 압력이 아직 강하지는 않지만 소득 여건 개선과 함께 점차 커질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8월 27일 간담회에서는 반도체 기업 이익이 성과급과 임금을 통해 가계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가 “아직 이른 단계지만 통계적으로 유효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앞으로 물가는 높아진 비용압력의 전이가 지속되고 수요측 압력도 점차 커지면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인 2.7%, 2.5%에 대체로 부합하겠으나, 내년에는 기존 전망치인 2.3%와 2.5%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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