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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코발트인베 컨소,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전 완주할까

김연서 기자I 2025.04.08 18:10:46

군인공제회,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
코발트 컨소-군공 최종 협상 진행
4월 중 매각 본계약 체결 전망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해 매물로 나온 군인공제회 자회사 엠플러스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4월 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코발트인베스트먼트-VCM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코발트 컨소는 이달 내에 군인공제회와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 사옥 전경. (사진=군인공제회)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인베스트먼트-VCM 컨소시엄과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 관련 본계약 체결에 돌입하기 위한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종 협상을 마친 뒤 이달 내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초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발트인베스트먼트-VC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코발트 컨소는 이번 입찰에서 시장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제안하면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 컨소는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 가격으로 약 4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출자해 만들어진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군인공제회는 2015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아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코발트 컨소는 예상보다 높은 인수 가격을 군인공제회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코발트 컨소가 부동산 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신생 PEF이기 때문에 제안할 수 있었던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정호석 코발트인베 대표는 과거 마스턴투자운용 개발 부문 대표를 맡았던 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마스턴에서 상암 드림타워,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지강석 VCM 대표 역시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신생 하우스인 VCM은 지강석 전 마스턴파트너스 대표가 2023년 독립해 설립한 PEF 운용사다. 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아센다스 △국민연금 해외대체팀 △미국 대형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 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 △캑터스PE △메리츠증권 글로벌 PI 등을 거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및 사모펀드 전문가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코발트 컨소는 기업금융보단 부동산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곳”이라며 “부동산 투자의 관점에서 성장성을 보고 경쟁 PEF 대비 높은 가격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부동산 투자 개념으로 보고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엠플러스자산운용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좋진 않지만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경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자산운용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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