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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제주-서울 국토종단 피날레 유세…“국민이 제 방탄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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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I 2025.06.02 23:41:24

배우자·딸 부부·손주까지 온 가족 총출동
“민주주의 혁명 이루고 경제 혁명 날 되길”
李 향해 “괴물 방탄 독재 용서할 수 있나”
나경원·안철수·한동훈도 유세 현장 함께해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쳤다. 이날 마지막 서울 유세에서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딸 동주 씨와 사위, 손자·손녀가 함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유세에서 “저는 내일 위대한 날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방탄 괴물 독재를 막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우는 날이 바로 내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본인이 떳떳하고 자신 있는데 왜 모든 법을 다 만들어서, 악법을 만들어서 괴물 독재를 하나”라며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모든 범죄를 없애고 재판을 중단하겠다는 괴물 방탄 독재를 용서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던데 저는 필요 없다”고 말한 뒤 겉옷을 풀어 상의에 쓰인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를 내보였다. 그는 “여러분이 모두 저의 방탄조끼”라며 “저는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저의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외쳤다.

김 후보는 “깨끗한 공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 한 제 아내,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았다”라거나 “제 딸은 불법 도박을 하지 않는다. 음란 욕설을 퍼붓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가족 논란이 불거진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무대 위에 오른 가족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모든 리스크를 다 짊어지고 온갖 사법 처리 대상이 되고 온갖 욕설과 음란에 빠진 가정을 원하지 않지 않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꼭 투표하시고 많은 분이 내일 민주주의 혁명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중한 한표로 경제를 살리는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큰절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양복 차림으로 연단 위에 올라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이 괴물 독재 국가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임기를 줄일 생각이 아니라 늘릴 생각을 하지 않느냐”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계속 암흑 같은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손을 맞잡았다. 시간 관계상 연설을 하지 못한 한 전 대표를 위해 김 후보가 손을 맞잡아 들어 올렸고,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김 후보는 서울시청 유세를 마치고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에서 청년 유세단과 함께 거리 인사를 진행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찾아 참배하면서 일정을 시작했다. 대선 후보로 제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4.3 사건은 우리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아픔이고, 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됐다. 민족적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며 “이 아픔을 딛고 제주가 더욱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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