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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을 주주환원과 연동해 오는 2026년까지 3개년간 총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총주주환원율은 기업이 거둬들인 이익에서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금액 비중이다. KG이니시스는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5%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동반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4.6%에 해당하는 128만5946주를 보유하고 있다.
KG이니시스가 공식적으로 배당성향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2019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만주를 취득하고, 2012년 이후 12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왔으나 기업 성장과 직결된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자사주 소각은 1998년 설립 이래 최초로 진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고질적인 저평가 타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KG이니시스는 주당 배당금 500원의 결산 현금배당 결정도 함께 공시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 420원에서 19% 증가한 액수이자, 전일 종가 8290원의 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G이니시스는 자사주를 제외한 2661만8448주에 대해 총 133억924만40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4월 일괄 지급된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업의 성장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성장의 결실을 주주분들과 나누고 본연의 기업가치에 걸맞은 시장 평가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판단했다”며 “성장성을 지속 증명하는 것은 물론, 일회성이 아닌 3개년 환원정책에 기반해 주주환원의 가시성을 높이고 주주분들이 회사의 성장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