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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원 9명, 자사주 4억5000만원 어치 매수

김가은 기자I 2024.11.19 15:38:49

권대열 위원장 등 임원 9명, 자사주 4억5000만원 매수
CA협의체 주축 및 기술·재무 등 핵심 인사 대거 포함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어 매수, "책임경영 강화 목적"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035720) 핵심 임원들이 일제히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최근 급락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사진=카카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권대열 ESG 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 황태선 총괄 등 위원장 4명을 포함한 임원 9명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4억5260만원 주식을 사들였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도 자사주 매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주식을 매입한 임원들은 카카오 그룹에서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 주축을 비롯해 기술, 재무, 인사 등 주요 조직의 최상위 인사들이다.

카카오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1명당 약 5000만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또한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정 대표는 주주 서한을 통해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이라며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주주 여러분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정 대표의 주식 매수에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주식 매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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