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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만 무기판매 중단’ 압박…대만 “美와 계속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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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9.23 15: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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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해 110억달러 규모 승인…역대 최대
140억달러 규모 추가 패키지는 보류 상태
시진핑, 정상회담서 대만 무기판매 중단 요구할 전망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무기판매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만이 기존 방위협력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대만 가오슝의 해군 기지에서 열린 연례 ‘한광’ 군사 훈련 중, 라이칭더 대만 대통령이 드론 시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대만 가오슝의 해군 기지에서 열린 연례 ‘한광’ 군사 훈련 중, 라이칭더 대만 대통령이 드론 시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푸춘 대만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남부 타이난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와 의회는 대만의 자위 능력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해왔다”며 “미국 전쟁부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무기판매가 계획대로 이행되도록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달러(약 15조2000억원) 상당의 무기판매 패키지를 승인했다. 다만 지난 5월 베이징 방문 이후에는 약 140억달러(약 19조4000억원) 규모의 두 번째 패키지를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무기판매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미국에 무기판매 중단을 거듭 요구해왔다.

대만은 미국산 무기 도입과 함께 자체 무기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잠수함과 전투기, 장거리 미사일 등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미국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늘려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도 호응해왔다.

대만군은 이날 타이난에서 105㎜ 포를 장착한 신형 8륜 장갑전투차량의 실사격 훈련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무기의 전투 능력을 시연하기 위한 훈련이다.

미국산 무기도 함께 공개했다.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이 전시됐지만 이날 실사격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미국은 대만의 최대 무기 공급국이다. 중국은 대만을 통제하기 위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군은 대만 주변에서 거의 매일 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만 정부는 중국의 주권 주장을 거부하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 주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자오 부대변인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유지가 “민주주의 국가들의 공동 이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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