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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홍 부회장의 퇴임을 위해 직접 조명을 설치하고 현수막과 기념 영상을 제작했다. 27년 동안 함께한 시간을 담은 기념 액자를 준비하며 회사와 희로애락을 함께한 선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직원들이 전달한 감사패에는 “석교상사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늘 겸손한 인품으로 회사를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임직원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라며 “골프를 향한 부회장님의 순수한 열정과 헌신은 석교상사의 영원한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홍 부회장이 석교상사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이다. 골프를 즐기던 그는 샤프트를 교체하기 위해 회사를 찾았다가 인연을 맺었고, 이후 브리지스톤골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회사와 동행을 시작했다.
2004년에는 석교상사 비상근 홍보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같은 해 연예인 골프 문화 확산을 위해 ‘이글이글’ 연예인 골프단 창단에 힘을 보탰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티칭프로 테스트에도 합격했다. 바쁜 연기 활동 속에서도 꾸준히 골프를 연마해 티칭프로 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는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골프 실력자로 유명했다.
이후 2008년 전무이사, 2020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홍 부회장은 단순히 회사의 얼굴 역할에 그치지 않았다. 브리지스톤골프 광고 출연을 비롯해 국내외 골프 행사와 골프박람회, 각종 마케팅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앞장섰다. 사내 송년회와 사랑나눔 봉사활동에도 빠지지 않고 함께하며 직원들과 호흡했고, 회사를 대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직원들과의 관계는 각별했다. 재직자는 물론 퇴직한 직원들까지 포함해 약 20명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으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회사에서는 임원이라기보다 선배이자 멘토, 때로는 가족 같은 존재였다.
겸손하고 진실된 인품은 연예계뿐 아니라 회사 안에서도 귀감이 됐다. 직원들은 홍 부회장을 존경받는 리더로 기억했고, 골프를 향한 순수한 열정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은 석교상사의 기업문화에도 깊게 스며들었다.
배우 홍요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골프인 홍요섭으로도 골프계에 이름을 남기고 퇴장했다. 브리지스톤골프와 함께한 27년은 단순한 직장생활이 아니라 골프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온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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