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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 무게추 다시 경제로…20일 홍남기 이달 첫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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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19.03.18 16: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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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번주 현안보고·현장행보 등 경제일정 줄줄이
하노이회담 후 지지율 하락세…외교서 단기성과 쉽지않아
국정운영 무게추 경제로 옮기며 민생행보로 반등 꾀해
이달 첫 경제부총리 보고서 추경 편성 논의 이뤄질지 관심

지난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대전을 찾아 지역의 빵집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전방위적 경제 일정을 소화하며 민생·경제 행보 나선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단기간에 중재 역할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에 쏠려 있던 국정 운영의 무게추를 경제 행보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주요 경제 현안 보고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홍남기 부총리 임명 이후 당초 월례적으로 받아온 경제부총리 보고를 격주 단위로 늘렸다. 다만 이달에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해외 순방에 나서며 아직까지 부총리 보고를 받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홍 부총리로부터 현재 대내외 경제 상황과 주요 경제 현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와 관련한 정부 대책과 향후 경제 운용 방향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보고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필요하다면 추경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라”며 ‘미세먼지 추경’으로 추경 편성 논의의 물꼬를 텄으며, 지난 12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9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변수는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를 놓고 여야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국회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회 대치가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 부총리가 이날 보고에서 추경 논의까지 꺼내들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 상황 점검 이후 개별 산업에 대한 점검도 나선다. 문 대통령은 21일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혁신금융 지원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비전 선포식 참석은 올 들어 분야별 경제계 인사들을 직접 만나 건의사항을 듣고 정책에 반영해 온 현장 행보의 연장선이다. 문 대통령은 올들어 중소·벤처기업인, 대기업·중견기업인, 혁신벤처기업인,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청와대에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달 초에는 벤처 플랫폼을 직접 찾아 벤처기업인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금지원 부족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에서 기업인과 금융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금융 혁신 방향을 담은 정책과 비전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 상황도 직접 챙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경북 포항, 경남 창원을 찾아 지역 주력 산업에 힘을 싣은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울산, 대전, 부산을 찾았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역 경제 현장 방문은 7번째 전국 경제 투어 행보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경제 집중 행보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사이서 외교적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소홀했던 민생·경제 이슈를 챙기며 국정 지지도를 끌어올리긴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하노이 회담 이후 계속해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19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난주 국정 지지도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44.9%(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를 나타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같은 행보에 대해 “그간 이어온 경제행보와 평화행보의 투트랙 기조에 따른 것”이라며 “외교안보 현안을 지속적으로 챙기면서 내부적으로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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