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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코스피에서 1조76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62억원, 1조6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2957억원)이 순매수로 전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4억원, 146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하락의 방아쇠는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였다. 고용이 17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8만5000명)를 두 배 웃돌며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급부상했다. 미국 3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했고 공포지수(VIX)는 39.7% 급등했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10.3% 폭락한 여파로 국내 반도체주 전반이 투매를 맞았다.
장중 변동성도 극심했다. 코스피는 장 개시 직후 오전 9시 3분 8.40% 급락하며 역대 9번째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도 오전 9시 6분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2시 36분에는 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올해 두 번째이자 역대 12번째다.
양 시장에서 하루에 서킷브레이커가 모두 발동된 것은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장중 최고(8048.09)와 최저(7442.73)의 격차가 605포인트를 넘는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하락은 이익 훼손보다 멀티플 디레이팅 성격”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83배로 2023년 이후 하위 4%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이 일제히 폭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만3500원(10.18%) 내린 29만5500원에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15만9000원(7.68%) 빠진 191만1000원이다. SK스퀘어(402340)(-11.13%), 삼성물산(028260)(-11.29%), 현대차(005380)(-8.71%), 삼성생명(032830)(-8.97%), 삼성전자우(005935)(-8.77%), LG에너지솔루션(373220)(-6.16%), 삼성전기(009150)(-5.29%), HD현대중공업(329180)(-6.48%) 등 시총 상위 전 종목이 급락했다.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43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은 876개에 달했다.
코스닥도 시총 상위 전 종목이 추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1.33%), 알테오젠(196170)(-12.93%), 에코프로(086520)(-11.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68%), 주성엔지니어링(036930)(-12.95%), 코오롱티슈진(950160)(-9.98%), 리노공업(058470)(-9.56%), 삼천당제약(000250)(-18.15%), HLB(028300)(-4.55%), 펩트론(087010)(-9.07%) 등 시총 상위가 줄줄이 두 자릿수 하락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서비스(0.50%)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약세 마감했다. 생명과학(-11.61%), 전자제품(-11.47%), 증권(-9.52%), 자동차부품(-9.37%), 반도체(-9.18%), 기계(-9.08%), 은행(-8.57%) 순으로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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