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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발상 자체가 미혼자 차별이란 생각 못하시나”라면서 “영부인 검증 운운하실거면, 김건희씨가 대통령 행세하며 위세 부리는 것 방치하고 김건희 특검법 막았던 과거부터 반성하고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후보자가 많이 부족하니 뭐라도 다른 걸로 해보자는 계산인 것 같은데, 대통령이 어리석고 무능하면 평강공주가 와도 답이 없는 것”이라며 “이런 거 제안할 시간에 공약이나 좀 제대로 만드시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5월 29~30일) 전 김문수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인 설난영·김혜경 여사의 TV 생중계 토론회를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이같은 제안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경기도 의정부시 유세버스 안에서 “그러면 (배우자 없는)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하는가”라며 “즉흥적이고 대책없고,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그런 식으로 장난치듯 이벤트화하면 안 된다”고 일축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이)김건희를 모시더니 배우자를 대통령으로 인식하는구나”라며 “후보로 안 되는 게 뻔한데, 후보 교체 시즌2 부담이라 배우자로 사실상의 교체를 타진하는구나. 엉뚱하고 기괴하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