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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겪었지만 국민 의료비는 늘었다…2024년 21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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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기자I 2026.09.22 14: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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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에도 의료비 6.5% 증가
1인당 419만원…입원보다 외래 늘어
GDP 대비 8.5%…OECD 평균 아래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전공의 집단 이탈로 병원 진료에 차질을 빚었던 2024년에도 국민이 쓴 의료비는 늘었다. 입원에 쓴 돈은 외래 진료비보다 더디게 증가했지만, 전체 의료비는 216조원을 넘어섰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2일 발간한 ‘2024년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2024년 국민 의료비는 216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다.

병원 진료와 약값, 장기요양 등에 쓴 돈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2023년에는 의료비가 전년보다 1.0% 줄었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진료 종류별로 보면 입원에 쓴 돈은 50조 4000억원에서 52조 5000억원으로 4.2% 늘었다. 외래 진료비는 64조 2000억원에서 69조 1000억원으로 7.7% 증가해 입원비보다 증가 폭이 컸다. 병원에 지출한 돈은 84조 8000억원에서 90조 1000억원으로, 의원에 지출한 돈은 42조 1000억원에서 46조 30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고령자 등을 돌보는 장기요양서비스 지출은 28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9.0% 늘었다.

의료 공백이 발생한 해에도 의료비 총액은 줄지 않은 셈이다. 2024년 2월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떠나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요 병원의 수술과 진료가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다만 입원비가 외래비보다 적게 늘어난 이유를 의정갈등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민 한 사람이 쓴 의료비는 평균 418만 6000원으로 전년 396만 3000원보다 약 22만원 늘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8.5%로 전년과 같았다. 202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9.3%보다는 0.8%포인트 낮다.

의료비를 누가 냈는지 보면 정부와 건강보험이 부담한 비중은 59.7%였다. 국민이 병원비나 약값으로 직접 낸 돈은 전체의 31.0%인 67조 2000억원이었다. 정부와 의무가입보험이 의료비를 부담한 비중은 OECD 평균 약 75%보다 낮다. 다만 OECD의 국가별 부담 비중 비교는 2023년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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