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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통신망 붕괴되도 통신 OK"..ETRI, 위성통신 시스템 상용화 수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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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기자I 2016.05.12 17:37:34

20Mbps급 초소형기지국 및 단말기 통합 위성 시스템 개발성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상 통신망 붕괴 시 활용 가능한 위성통신의 핵심모뎀 기술이 개발된 데 이어 상용 수준의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및 검증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성공했다.

이에 따라 홍수나 지진 등 긴급 재난으로 기존 통신망이 붕괴됐을 때 위성을 통한 효과적인 통신수단 사용의 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20Mbps급 초소형기지국(VSAT, 지름 1m 정도의 소형 안테나를 가진 위성 통신용 지구국) 및 단말기 통합 위성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ETRI와 공동개발업체인 ㈜넷커스터마이즈는 지난달 7~10일 캠코더 영상 및 CCTV 등 영상전송 시험과 인터넷 전화, 인터넷 접속 등 다양한 위성전송 시험을 통해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ETRI는 이번에 국내 중소기업인 ㈜넷커스터마이즈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ETRI는 통신 모뎀과 접속절차 핵심기술을, ㈜넷커스터마이즈는 상용급 초소형기지국(VSAT) 시스템 제품을 각각 개발했다.

날씨에 따라 적응형 전송이 가능한 위성통신기술은 미국의 아이다이렉트(iDirect)와 유럽의 뉴텍(Newtec) 등 전 세계적으로 일부 기업만 보유한 첨단기술로 국내 위성 산업체는 신규 위성통신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ETRI와 ㈜넷커스터마이즈가 공동 개발한 시스템은 날씨에 따라 전송방식을 비롯해 전송속도까지 변경이 가능, 통신의 효율성 및 위성망 안정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

또 이 시스템은 위성 통신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Ka 대역(20~30㎓ 대역의 주파수로 주로 위성통신 분야에 사용)에서도 날씨와 상관없이 연간 위성서비스 가용율을 99.9%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위성과의 전송속도도 기존 1세대의 최대 송신 속도 4Mbps 수준을 20Mbps 급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는 10메가 용량의 동영상을 4초에 보낼 수 있는 수준으로 통신방식은 시분할 다중접속(TDMA, 하나의 중계기에 여러 사용자가 접속해 동시에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 방식이다.

오덕길 ETRI 위성방송통신연구실장은 “외산 장비 의존도가 높은 국내 위성 초소형기지국(VSAT) 시장에서 위성통신 시스템 전체를 100% 국산화해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적응형 위성방송통신 전송기술 개발’ 과제로 2014년부터 2년간 ㈜넷커스터마이즈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논문 52건, 기술이전 4건, 특허 28건을 출원했다.

ETRI 유준규 책임연구원이 2세대 VSAT(초소형기지국) 시스템 중심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ETRI 제공
ETRI 정수엽 연구원이(사진 앞부터), 김민혁 선임연구원, 유준규 책임연구원 등과 함께 2세대 VSAT(초소형기지국)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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