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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택배·자율주행 택시… 막 열린 ‘AI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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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16.12.15 15:45:18

아마존 첫 드론 배달 성공… 우버 자율주행차 공유 개시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김형욱 기자] 영국 케임브리지에 사는 한 주민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파이어 TV 셋톱박스와 팝콘 한 봉지를 주문했다.

평소 같으면 주문한 물건을 받는데 아무리 빨라야 한나절 이상 걸리지만, 아마존은 무인 드론을 띄웠다. 드론은 주문 후 정확히 13분만에 물건을 배송지 집 뒷마당에 떨어뜨렸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사상 처음으로 아마존 프라임 에어(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로 실제 고객에게 물건을 배송했다. 13분이 걸렸다”고 썼다.

(사진=아마존 제공)
드론 택배부터 자율주행 택시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생활의 혁명’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마존은 그 동안 드론 택배 사업을 계속 추진해 왔지만 각종 규제 때문에 3년 동안 실현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영국에서 규제가 해제됐다는 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명이다.

아마존은 앞으로 케임브리지 인근의 5.2 제곱마일(8.3㎢) 내에 거주하는 아마존 프라임 고객에게 드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아마존의 드론 배송은 그 특성상 무게가 5파운드(약 2.3kg)을 넘지 않아야 한다. 아마존 측은 배송물의 87%가 5파운드 미만이라 드론 배달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보고 있다.

아마존은 “이제 고객 한 명에게 배달했지만 앞으로 수많은 사람이 드론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드론이 언젠가는 우편 배달 트럭처럼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택시도 부분적으로나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회사인 우버는 같은 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급 차량인 우버X를 호출하면 누구나 볼보 XC90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차량에는 라이더(LIDER) 센서와 루프톱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속도와 차량을 비롯한 장애물, 차선을 스스로 인식해 차량을 제어해 준다.

영화 속에서처럼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아닌 만큼 운전자 개입이 필요하지만 자율주행 기술로는 가장 파격적인 상용화 시도다.

그러나 시행과 함께 즉각적으로 불법 논란에 휩싸였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허가 없는 운행은 불법이라며 운행 중단을 명령했다.

우버는 그러나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니라 운전자가 개입하는 준 자율주행이라는 점에서 불법이 아닐 뿐 아니라 굳이 신고할 필요도 없다는 설명이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도 하루 앞서 자율주행차 부문을 ‘웨이모’란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고 텍사스 오스틴에서 첫 시각장애인 시험주행을 마친 바 있다.

알파벳도 내년부터 자동차 회사 FCA(피아트-크라이슬러)와 손잡고 준 자율주행차량 차량공유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오토모티브뉴스는 전했다.

자율주행차는 오작동에 따른 탑승자의 안전 문제로 다양한 규제가 적용돼 있지만 미국 정부는 이 규제를 최대한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먼 미래가 아닌 코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전했다.
볼보 XC90 자율주행자동차.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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