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외교부는 “조 장관이 아락치 장관의 요청에 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정세 및 한-이란 양국 관계,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화에서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역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조 장관은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호르무즈 내 자유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지속 동참해 온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대한 이란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아락치 장관은 현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양 장관은 중동 정세 및 한-이란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양자 및 다자 계기에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6월 26일 이후 약 두달 반 만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호루므즈 파병을 검토하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방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 현지 조사단을 보낸 바 있다. 조사단은 우리 전력이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군사 거점과 기항지를 확인하고, 정비·보급 등 현지 지원 여건과 작전 환경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방부는 현지조사단 파견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지조사단은 해당 지역 정세 및 안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조사가 실제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 역시 대정부질문에서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고 시나리오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항행의 자유나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나 글로벌 공급 측면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우리 정부의 파병 검토 소식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어로 “주권과 책임을 가진 어떠한 국가도 미국의 압력과 협박에 굴복하여 위대한 이란 국민을 상대로 한 침략 행위와 끔찍한 범죄의 공모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면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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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장관과 면담,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외교부 제공]](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1008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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