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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이번 조기 대선의 배경이 된 ‘계엄 사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의 감정 통제 실패가 불러온 참극, 현실을 부정하고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영웅 심리의 결과가 계엄이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국정 운영 실패에 책임이 있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고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지만, 정치적 훈련 없이 권력을 쥔 인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지난 2년간 뼈저리게 목도했다”며 지지 철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정치는 훈련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영 논리가 아니라 실용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말했듯, ‘진보냐 보수냐가 무슨 소용이냐’는 말에 공감한다”며 “중도실용의 가치와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또 “해불양수(海不讓水)의 자세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통합을 위해 견마지로 하겠다”며 “국민을 향한 공적 헌신의 일관된 가치와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화 전 대표는 과거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민생당 대표를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맡았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