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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오픈파이낸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마루’ 테스트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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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05.07 09:21:31

원화 기반 금융 인프라 실제 네트워크 환경서 검증
KYC·거래 한도·AI 에이전트 거래 등 온체인 규제 적용
카카오 KYC 연동 결제 시나리오 구현…연내 메인넷 목표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글로벌 웹3 벤처캐피털 해시드 산하 해시드오픈파이낸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경제를 위한 소버린 레이어 1 블록체인 ‘마루(Maroo)’의 첫 테스트넷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해시드오픈파이낸스)
해시드오픈파이낸스는 이번 테스트넷에 대해 한국이 자국 통화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달러화 기반 인프라와 동일한 수준으로 구축할 수 있는지를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서 검증하는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마루는 퍼블릭 블록체인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규제 준수 △감사 가능성 △프라이버시 보호 등 제도권 금융사가 요구하는 요소를 네트워크 설계에 반영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환경을 고려해 에이전트 인증과 보안, 관리 기능도 포함했다.

마루는 사용자가 별도의 변동성 자산 없이 원화만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이번 테스트넷에서는 테스트용 토큰인 ‘OKRW’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한다.

또 단일 체인 위에서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개방 경로(Open Path)’와 사전 검증을 거치는 ‘규제 경로(Regulated Path)’를 함께 운영하는 모델을 적용했다. 일반 이용자와 금융기관이 동일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구조다.

거래 시점에 규제를 코드로 적용하는 ‘프로그램형 컴플라이언스 레이어(PCL)’도 구현했다. 고객확인(KYC), 송금 한도, 블랙리스트, 기간별 거래량, AI 에이전트 거래 등 5개 정책을 지원하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거래는 온체인에서 차단된다.

정책은 별도 업데이트 채널을 통해 변경할 수 있어 법규나 서비스 정책 변화에도 네트워크 전체를 수정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시드오픈파이낸스는 AI 에이전트용 지갑 시스템인 ‘마루 에이전트 지갑 스택(MAWS)’도 공개했다. 각 에이전트에 온체인 신원을 부여하고, 사용자가 설정한 권한과 한도 내에서 거래를 수행하도록 했다. MCP, 클로드(Claude) 스킬, 제미나이(Gemini) CLI, 커서(Cursor) 등 AI·개발 도구와 연동된다. 이상 거래가 감지되면 사용자가 권한을 회수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넷에는 카카오 KYC를 연동한 결제 사례 등 인프라의 실사용처를 보여주는 시나리오도 포함된다.

앞서 마루의 일부 기술은 지난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와 협업한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에도 적용된 바 있다. 해시드오픈파이낸스는 하반기 중 프라이버시 풀(Shielded Pool) 등 정보 보호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고, 보안 감사를 거쳐 연내 메인넷을 정식 가동할 계획이다.

김호진 해시드오픈파이낸스 대표는 “지난 1월 공개한 라이트페이퍼의 핵심 설계를 이번 테스트넷에 구현했다”며 “AI 에이전트가 온체인 신원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규칙 안에서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구조를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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