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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이 이날 익명의 협상 관계자를 통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담에서 최종 중재안이 도출됐다. 이 회담에는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동평화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총리 등이 참여한 회동에서 이같은 진전이 이뤄졌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24시간이 협상 타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 ‘칸’(Kan) 역시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한 고위 관리는 하마스가 만약 호응할 경우 며칠 안 협정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협정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자신 취임 즉시 두 개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그는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퇴임 전 협상 타결을 위해 강력히 압박해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은 전날 미국 폭스뉴스 방송에서 이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는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하면서 발발해 1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 당국은 전쟁 기간 팔레스타인 주민 4만6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