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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남성 유튜버 A씨는 경찰을 팔꿈치로 때려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같은 날 60대 여성 B씨도 헌재 정문 맞은편 인도에서 시위를 제한하는 경찰관에 항의하며 여경 2명을 폭행해 체포됐다.
헌재 앞 시위자들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 밤에도 헌재 인근에서는 탄핵 반대 시위에 참석한 또다른 여성 C씨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지지자를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B씨는 헌재 앞 ‘탄핵 반대’ 단식 농성장 근처에서 탄핵 찬성 시위자와 갈등 끝에 체포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돼 유치장에 수감됐다.
지난 20일에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재 앞에서 60대 남성에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의원은 헌재 앞을 지나다 한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우측 허벅지를 발로 가격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의원 측은 해당 남성에 대한 고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백 의원이 날계란을 맞은 일에 대해 “명백히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지금 우리나라에서 국민들 여론이나 주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은 헌법재판소”라며 “그 기관의 정문 앞에 와서 큰소리로 자기들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만약 그 앞에 반대 진영 쪽 시민들이 모여 있을 경우라면 당연히 욕설이나 계란은 물론 돌팔매질까지 각오해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