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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브라질 국빈오찬 참석…룰라 “韓 인재육성·경제성장 경험 공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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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7.28 1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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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후 오찬서 양국 정상 부부 우의 다져
메르코수르 TA 협상 재개 위한 실무그룹 설립 합의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 예정

[상파울루=이데일리 김유성 기자·황병서 기자]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오찬에 참석해 양국 정상 부부가 우의를 다졌다. 브라질 대표 셰프가 준비한 전통 음식과 한국 전통예술 작품이 오찬장을 장식하며 양국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룰라 “韓 인재육성·경제성장 경험 공유 희망”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한·브라질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룰라 대통령 부부가 마련한 국빈오찬에 참석했다. 양 정상 부부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

룰라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한국의 발전과 성장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브라질 역시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과 경제 성장의 경험을 한국과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빈오찬은 상파울루 출신의 브라질 대표 셰프 마라 살레스가 준비했다. 마라 살레스 셰프는 브라질 전역의 식재료와 지역 식문화를 연구하며 브라질 요리의 가치를 세계에 알려온 인물이라는 게 강유정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오찬장 테이블에 놓인 메뉴판 카드 표지에는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리우데자네이루 거대예수상을 활용해 제작한 ‘구세주 그리스도상 한복 미디어 파사드’ 작품이 담겼다. 안쪽에는 섬유예술가 제시카 유가 브라질 국기의 색채를 담아 한국 전통 보자기 기법으로 만든 ‘옥사 실크 보자기’ 작품이 실려 대한민국 대통령과 대표단에 대한 환대의 의미를 더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오찬은 투쿠피와 카사바 반죽으로 만든 베이주를 곁들인 피라쿠루 생선 수프와 야자순 미니 파스텔 튀김, 와일드 루꼴라와 캐슈열매, 구운 코알류 치즈에 타레페바 과일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로 시작됐다. 이어 브라질식 소고기 안심 요리인 피카지뉴(찹스테이크)와 콩 리조또 또는 새우 스튜와 아카사(옥수수 요리)가 주 요리로 제공됐다. 디저트로는 브라질 전통 코코넛 디저트인 코카다와 타피오카 아이스크림, 자부치카바 시럽, 슬라이스 과일이 올라 브라질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선보였다.

한·브라질, 메르코수르 TA 협상 재개 실무그룹 설립 합의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 결과로 ‘한·브라질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인 교역·투자·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한·브라질 경제·통상위원회’가 가동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산업기술 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교역·투자 원활화는 물론 방산, 디지털경제, 핵심광물 등 미래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TA) 협상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무역 기회와 민감성을 분석하는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우주, 체육, 교육, 에너지, 산업기술, 영화, 사이버보안 등 7개 분야에서 협력 문건을 체결했다. 특히 양국은 방산공동위원회 출범과 ‘군사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 체결 협의 개시를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사회에서의 전략적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2월에 이어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반도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양 정상은 다자주의와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엔과 G20 등 다자무대에서도 협력을 더욱 긴밀히 이어가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미래세대 교류와 첨단 분야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브라질 기업인 ‘총출동’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소인수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소인수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로 이동해 오는 28일(현지시간)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제조·인프라, 첨단산업, 소비재·유통 등을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건설기계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윤영미 하이랜드푸드(한국수입협회) 대표,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사장,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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