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지난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 3 후반부 게임 참가자들이 만찬을 즐기는 장면에서 지역 도가인 중원당이 협찬한 청명주가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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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호로도 지정돼 있는 청명주는 24절기 중 하나인 청명절에 담그는 술을 말한다. 충주 지역 일대의 물로 만든 청명주가 뛰어나다는 옛 기록이 있어 충북지역에 청명주를 담그는 양조장이 많다. 찹쌀과 누룩으로 빚는 전통 청주로, 주세법 상으로는 약주에 해당한다.
청명주가 드라마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오징어게임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청명주 제조사 중 하나인 중원당에 만찬 장면에 이 술을 사용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원당 청명주는 2021년 청와대 대통령 추석 선물로 선정되고 2022년에는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오징어게임에 협찬된 제품은 도자기 세트 제품으로 알려졌다. 중원당도 “한국 전통주를 세계적 작품에 사용해 줘 큰 홍보가 될 거 같다”며 홍보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