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금리인상기에도 변동금리 선호…주담대 고정비중 12년 만에 ‘최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윤 기자I 2026.07.28 12:00:1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 11개월 연속 하락
주담대 고정금리 37.7%…2014년 2월 이후 최저
한은 "당분간 변동 선호…시장금리 오르면 고정 늘 수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차주들의 변동금리 선호는 오히려 짙어지고 있다. 고정형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차가 벌어지면서 지난달 신규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 고정금리 선택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당장 싼 변동금리로”…기준금리 인상 영향은 ‘시차’

한은이 28일 발표한 ‘2026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37.7%로 전월보다 3.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4년 2월(31.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가계대출 전체의 고정금리 비중도 22.7%로 전월보다 1.9%포인트 낮아지며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차주들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5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오른 반면, 변동형 금리는 연 4.27%로 0.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 차는 0.26%포인트로 전월(0.21%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이달 시중은행에서는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7.5%를 넘어서는 등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까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최근에 변동금리가 고정금리와 수준 차이가 나다 보니 차주들이 낮은 금리 쪽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당분간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기 시장금리가 더 오르면 시차를 두고 고정금리 비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가계·기업대출 금리 나란히 상승…예대금리차는 축소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0%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금리가 4.36%로 0.04%포인트 상승한 데다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5.72%로 0.23%포인트 오르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렸다. 신용대출 금리는 은행채 6개월물 등 단기시장금리 상승과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대출 취급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4.27%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단기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7%포인트,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23%포인트 각각 올랐다.

예금금리도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정기예금과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오른 연 3.08%를 기록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3%포인트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수신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저축은행이 전월보다 0.35%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새마을금고(0.32%포인트), 신협(0.18%포인트), 상호금융(0.12%포인트)도 일제히 올랐다.

일반대출 금리는 업권별로 엇갈렸다. 신협과 상호금융은 각각 0.20%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한 반면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38%포인트, 0.21%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