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철우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박맹우 의원을 재임명했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이정현 대표 때인 지난해 11월 임명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확정되기 전까지 사무총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이철우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자 지역구인 울산에서 선거를 지원해왔다.
박 의원은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서 다시 일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대선 이후 당에 기여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동의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5일 비대위가 임명안을 의결하면 바로 사무총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철우 사무총장은 10일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대선패배에 대해 “정당이 집권하지 못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며 “저 스스로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살림살이도 줄인다. 대선 패배 이후 여당 지위를 상실한데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창당 등으로 정당보조금마저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당사 4층 전체를 차지하던 기자실을 2층 일부 공간에 옮겨 축소 운영하고 외부에 있던 여의도연구원을 당사 4층으로 이전한다.
자유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 더불어민주당과 교섭단체가 둘뿐이어서 분기당 국가보조금을 47억원 받았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창당으로 교섭단체가 늘어난 후에는 보조금이 3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보조금은 교섭단체별로 동일하게 배분한 뒤 나머지를 의석수에 따라 나눠준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몫이 줄어든 것이다.
당 정비와 동시에 개혁방안 논의 역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국면에서 이뤄졌던 조치들과 선거 결과를 두고 입장과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은 10일 진행된 선대위 해단식에서 “태극기 세력의 눈치를 보는 계파정치로 특정 지역에 기대는 것을 벗어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선에서 24%를 득표하긴했지만 대구·경북지역에서만 몰표를 받아 이룬 성과라는 점에 일침을 가한 셈이다. 김위원은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중도 대통합을 이루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선거 결과가 계속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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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후보는 12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홍 후보 내외는 지난달 말 결혼한 차남과 한 달가량 휴식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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