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국민카드는 장마철 집중 호우와 태풍 ‘하구핏’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및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을 담은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회원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간 청구 유예한다. 신용카드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또 피해 발생일(8월1일) 이후 사용한 할부·단기카드대출·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되며,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의 경우 올해 10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이번 특별 금융지원 신청과 상담은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KB국민은행 영업점과 KB국민카드 영업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신한카드도 이날부터 충청도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나섰다. 카드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하며,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 본인의 잔여한도 내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이자·연체료·수수료 등도 감면 받을 수 있다. 피해 회원이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수해를 입은 신한카드 이용자라면 지역에 관계 없이 관공서에서 발행한 피해사실확인서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수해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금융지원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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