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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與, 선관위 감싸기에 진상 규명 뒷전"…재검표 불발 책임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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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08.27 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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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조특위 위원들, 27일 연찬회 행사장 앞서 기자회견
"민주당, 재검표 시늉하며 선관위 증거인멸 도와선 안돼"
"247만표 하루 만에 어떻게 의혹 전반 해소하나…특검 엄정 수사 방해 말라"
주진우 "특검 공문은 재검표 요청 아닌 증거인멸 방지 위한 협조 요청"

선관위 득표 조작 의혹 밝히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사진=연합뉴스)
선관위 득표 조작 의혹 밝히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사진=연합뉴스)
[고양=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올림픽공원 투표 용지 재검표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직원들 위주의 재검표는 범죄자에게 증거를 맡기는 꼴”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재검표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하자 제대로 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반박에 나선 것이다.

선관위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의원 당 의원 연찬회가 열린 소노캄 고양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선관위 감싸기를 즉각 중단하고 국조특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위원들은 “민주당은 국조특위 내내 진상 규명은 뒷전이고 재검표만 외친다”며 “올림픽공원 재검증은 재검표 시늉만 하며 선관위의 증거인멸을 돕고 올림픽공원에 보관 중인 투표함을 제3의 장소로 빼돌리려는 꼼수를 부릴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재검표를 위해서는 인력과 장비를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검이 제대로 검증 절차에 참여하려면 충분한 인력과 수사 장비를 갖춰야 하고 기한이나 시간에 쫓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처럼 선관위 주도로 하루 만에 어떻게 247만표를 정밀 감식해 의혹 전반을 모두 해소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 회의를 열어 그 방법을 논의하자는데, 왜 민주당은 결론부터 정해놓고 일정부터 잡으려고 하느냐”며 “올림픽공원 재검표는 진상을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 필수적인 절차가 전혀 아니다. 특검의 엄정한 수사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선관위는 고의 투표율 조작, 수의계약 부정 등으로 현재 수사 대상에 있다”며 “민주당이 선관위 편만 들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뒷전으로 하는 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과 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진우 의원은 특검이 재검표에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는 지적에 “특검이 먼저 재검표를 요구한 게 아니라, 국조특위에서 재검표를 하겠다고 하니 증거인멸이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특검의 요청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짜기 위해 민주당에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말했다.

여야 재검표 합의가 결렬되면서 오는 28일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도 불발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국조특위는 한 차례 한 달 기한을 연장해 오는 31일 활동이 종료되는데 기한 연장 기간 동안 회의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주 의원은 “저희는 국조특위에서 상당한 진상이 규명된 측면이 있어 당연히 결과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이라면서도 “민주당이 그것조차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사를 중심으로 끝까지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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