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GPU 렌탈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네비우스는 10월 1일부터 GPU 온디맨드 렌탈가를 최대 2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6월 1일 전 GPU 라인업 30%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으로, 네비우스의 B300 온디맨드 렌탈가는 약 5개월 만에 56%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특정 사업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오라클도 직전분기 실적 발표에서 계약이 만료된 GPU를 전량 기존 대비 20% 높은 단가에 갱신·재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렌탈가 상승이 스팟과 계약 단가에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실적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며,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함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AI 모델 경쟁도 가속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AI 모델의 속도조절에 대해 “역설적으로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오픈AI GPT-6 아스트라에 대응하기 위한 신모델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주장에 동의를 표했던 일론 머스크도 2.5조개 파라미터 규모 그록(Grok) 4.8의 사전 학습을 완료했다고 언급했으며, 샘 알트먼은 9월 29일 데브데이(DevDay)를 전후로 다수의 신제품(모델 포함) 출시를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모델 경쟁이 심화되는 현 국면에서 자발적인 속도 조절은 사실상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이 일주일 만에 확인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금리 불확실성과 이란 전쟁 격화 등의 거시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AI 모델 경쟁이 지속되고 ,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들의 설비투자 대비 투자자본수익률(ROI) 가시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국면에서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투자 강도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하드웨어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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