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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충남 예산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신설

박진환 기자I 2025.02.27 13:42:57

충남도·셀트리온, 투자합의각서 체결…2028년까지 3000억 투자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바이오의약품 산업 경쟁력 ↑ 기대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충남 예산에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왼쪽)가 27일 예산군청 추사홀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곤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는 27일 예산군청 추사홀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곤 충남개발공사 사장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강승규 국회의원과 도의회 구형서·방한일 의원, 장순관 예산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MOA는 협력 의향을 문서화한 비구속적 합의서인 MOU와 달리 특정한 조건과 세부적인 사항을 담은 법적 구속력을 가진 합의서다. 이번 MOA는 셀트리온의 도내 투자가 구체적으로 확정돼 본격 추진되는 것을 의미한다.

MOA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예산군은 셀트리온 신규 공장이 들어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산업단지 중 일부 사업의 공동 시행자로, 함께 산단 계획을 수립해 연내 승인을 받는다. 산단 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산단 개발과 공장 신설 인허가 진행을 위해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충남개발공사는 산단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과 기반시설 공사를 2027년 상반기까지 실시한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세계 각국에 공급하고 있는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다. 충남도는 셀트리온이 공장을 건립해 가동을 본격 시작하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상징이자 핵심 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지역 바이오의약품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셀트리온 예산공장은 지방에 처음으로 세우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2028년에는 확실히 준공될 것”이라며 투자를 결정해준 서정진 회장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셀트리온이 들어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충남이 현재 도내 어느 산단보다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곳”이라며 “스마트팜과 산단, 연구단지로 가득 찰 50만평 규모의 클러스터는 미래 농식품, 바이오 산단의 국가 대표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셀트리온은 인류의 건강한 삶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이번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했다”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공급 확대와 예산군의 지역 경제 발전을 모두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 6000㎡ 부지에 2027년까지 3458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과 산단,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비롯한 연구지원단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성공 추진을 위해 2023년 5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보람바이오와 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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