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김학의 사건' 연루 차규근 후임에 이재유 출입국정책단장 임용

이연호 기자I 2021.07.01 17:43:56

1970년 출입국관리국 설치 이후 첫 내부 승진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교체됐다.

이재유 신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사진=법무부.
법무부는 오는 2일자로 이재유(55·사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일반직 고위공무원 가등급)에 임용한다고 1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신임 이재유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1970년 출입국관리국(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이 설치된 이후 내부 승진을 통해 임용된 최초의 본부장이다.

이 본부장은 1998년 제4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장, 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법무부 국적난민과장 등 본부 및 일선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이민 정책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출입국 정책 전문가라고 평가 받는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 본부장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이민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해 국민이 공감하는 인권 친화적인 출입국 정책 및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인 외국인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 전 본부장은 4년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차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9월부터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맡아 왔다. 지난 2019년 3월 김 전 차관 불법 출국 금지 사건에 연루돼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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