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 후보는 이날 점심께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제1학생회관 학생 식당을 찾았다. 줄을 서서 치킨 덮밥을 식판에 받은 이 후보는 식사를 하고 있던 학생들과 합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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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본인이 국회 협치 의지가 없어서 극한 대립을 만들었다”면서 “저는 대통령이 되면 협치가 강제되는 사람이다. 당장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해주길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운영을 당파적 성향 없이 원만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게 자신이라며 “우리가 윤석열이라는 특이한 사람을 놓고 협치에 대한 가능성을 부정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두고 “그 사람은 제가 만난 사람 중 제일 이상한 사람”이라며 “그걸 너무 일반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할 자신 있다”고 하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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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향후 국민연금에 대해 “솔직히 소득재분배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고 전망하며 “이제는 강제 저축의 의미만 가지게 된다. 신연금은 강제 저축으로 내가 낸 만큼 받는다. 손해가 나기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전남대에선 일부 학생들이 이 후보가 제시한 여성가족부 폐지,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제 공약 등을 비판한 내용의 “이준석, 당신은 혐오의 이름이다. 당신에게는 공정도 평등도 없다. 당신은 혐오다 그렇기에 나는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게시글을 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