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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학원생 살해한 中 남성…대학서 신경해부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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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8.26 15: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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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다니던 대학서 강의
'재활치료학'과 '신경해부학' 맡아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여성 대학원생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30대 중국인 남성이 피해자가 다니던 대학에서 전공수업을 맡아 강의하던 강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 중국 여성 유학생 살해 피의자 정모씨가 여성 옷을 입고 주거지를 빠져 나오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 중국 여성 유학생 살해 피의자 정모씨가 여성 옷을 입고 주거지를 빠져 나오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피의자 정모씨는 지난 1학기 한 학부에서 ‘재활치료학’과 ‘신경해부학’을 맡아 강의했다.

정씨는 오는 2학기에는 ‘인체해부학’과 ‘근골격계질환 및 치료’ 등 2개 과목 강의를 맡을 예정이었다.

같은 대학에서 대학원을 다녔던 A씨는 최근 중국에서 취업한 뒤 수료 관련 증서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했다가 20일 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25일 밤 경산에서 정씨를 검거하고 경산 하양읍 그의 거주지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11시 50분께 경북 경산경찰서로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가 호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지난 20일 A씨와 함께 자신의 주거지로 함께 들어갔다. 이후 혼자 집밖으로 나온 정씨는 A씨의 옷을 입고 모자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경찰은 정씨가 A씨가 스스로 집을 나가 대구 방면으로 이동한 것처럼 꾸며 경찰의 수사망과 추적에 혼선을 주기 위해 동선을 위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 21일 경찰에 A씨 실종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정씨는 경찰에 자신을 A씨의 남자친구라고 밝히며 “대구로 나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정씨가 이미 A씨를 살해한 상태에서 하루 늦게 실종신고를 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 여성이 사망한 정확한 사망 시각을 규명하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피해자와 어떤 관계였는지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초기 수사를 적극적으로 방해한 정황을 적용해 살인 혐의 외에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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