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급과 근무 기간과 시간, 채용 분야 등 채용 공고와 다를 바 없던 글은 ‘자격 요건’에서 문제가 됐다. 챔피언스필드는 ▲안전요원 남성 키 175㎝ 이상 건장한 체격, 여성 168㎝ 이상 ▲안내소(인포) 여성 항공과 재학생 또는 졸업생 ▲유아놀이방 여성 유아교육과 재학생 또는 졸업생 등 각종 제한을 뒀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과 ‘직무의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등을 제시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해당 채용 공고가 법에서 정한 ‘고용에서 남녀의 평등한 기회보장 및 대우’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가속화 됐다.
|
논란이 확산하자 KIA 타이거즈 측은 “해당 채용 건은 구단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외주업체에 의뢰한 사안”이라며 “용역을 맡겼을 뿐 채용 인원이나 자격 요건은 전부 외주업체가 관리해 구단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외주업체는 공고 수정에 나섰다.
채용 담당자는 18일 뉴스1에 “서비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전공자 제한을 뒀다. 그밖에 성별 제한 문제는 여태껏 해당 분야에서 남성이 근무한 적이 없어 올린 것뿐이었다. 채용 공고나 공문에 올려져 있는 남성·여성 요건을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