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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1위 굳히기…점유율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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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08.31 17: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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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比 10% 감소
갤A07·A17 선전…S26 플래그십도 힘 보태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올해 2분기 중동·아프리카(MEA) 스마트폰 시장이 두 자릿수 줄어든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두각을 나타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2026년 2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제조사별 출하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6년 2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제조사별 출하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 위축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출하량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2%에서 올해 32%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반면 샤오미는 16%에서 12%, 테크노는 17%에서 15%, 인피닉스는 6%에서 5%로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는 2%에서 3%, 애플은 8%에서 10%로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07과 A17 등 보급형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갤럭시 S26 플래그십 시리즈도 힘을 보탰다. 경쟁사의 공급이 줄어든 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하며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게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이다.

시장 전체 부진은 25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이 주도했다. 해당 가격대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해 가격대별 구간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메모리 공급난으로 제조사들이 제한된 부품을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상위 모델에 우선 배분한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트랜션과 샤오미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5G 네트워크 구축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지역 5G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리얼미도 중동·아프리카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했지만 인도와 중국 등 다른 시장 물량을 중동·아프리카로 돌려 현지 수요를 공략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나타나는 고가화 흐름이 소비자 수요 확대보다는 부품 공급 제약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급형 제품 공급이 줄면서 판매 제품 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마드 셰하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메모리 위기가 시장 전반을 강타했지만 그 영향은 균등하지 않았다”며 “트랜션과 샤오미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두 브랜드 물량이 메모리 가격 충격에 취약한 저가 세그먼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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